팔로스버디스는 동네 환경이 좋은 동시에 자녀들의 생활반경을 적절하게 (하지만 자연스럽게) 통제하기 용이한 지역입니다. 물론 자녀들이 더 넓은 시야를 가지기 위해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므로 생활반경이 제한되는 것이 뭐가 좋은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통제는 아이들을 특정 지역에 가두고 타 지역의 출입을 제한하자는 의도가 아닙니다. 자녀들이 좋은 환경에서 건전한 교제를 통해 건강한 유년기를 보내는데 유리한 부분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물론 다른 지역에서 다른 경험을 하는 게 필요하고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을 만나 견문을 넓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지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비슷한 정서를 가진 친구들과 교류하며 가치관을 형성해 나가는 부분이 어린 자녀들에게는 참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팔로스버디스 지역내 이동성
아이들의 생활반경이 넓어지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지나치면 불필요한 교제가 이루어질 수 있고 그만큼 시간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반경이 제한되는 게 필요할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팔로스버디스는 이러한 반경제한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지리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말씀드리면, 팔로스 버디스는 일단 산에 위치하고 있어서 도보 이동이 쉽지 않은 지역입니다. 토랜스라는 도시도 인접해 있지만 언덕을 오고 가야 하고 거리도 만만치 않으므로 아이들은 되도록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생활하고 친구들도 팔로스버디스 지역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의 친구들과 교류가 많을 수 밖에 없고 동네 자체도 다세대 주택보다는 단독주택이 훨씬 많아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성장하면서 같은 친구들과 이래저래 교류할 기회가 많은 것도 좋은 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오래 알아온 친구들이 많아서 새로운 아이들이 처음에 다가가기는 어려워 보일 수 있으나 아이들 대부분이 착하고 온순한 경우가 많아 새로 온 친구들도 잘 어울리기 쉽습니다. 그렇게 친해진 친구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대부분 동네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님도 자녀들과 같은 공감대를 가지기 쉽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기 전에는 전동 자전거를 타고 다닐수 있으나 배터리 용량이 있기 때문에 너무 멀리 가려고 하진 않을 것입니다. 다만 인도가 없는 지역이 많으므로 e-bike를 사주는 경우에는 자전거 전용도로 이용이나 신호등 준수 등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시키고 가급적이면 인도를 사용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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