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늘 '을'의 입장이 되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살면서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무의식 중에 그러한 논리가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그러한 모습으로 남에게 비치게 되는 상황에서는 의식적으로 자신의 본성을 거스르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그런 것들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착한 사람들이 타인을 위해 자신을 낮추고 희생하는 마음의 이면에 있는 원칙과 가치관을 이해해야 남을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착한 사람들의 배려로 인한 '수월함'
착한 사람들은 인간관계 속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착한 사람들이 손해를 본다는 얘기는 자신이 아닌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일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이고 결국 착한 사람들은 본인이 원하지 않았던 상황이나 결과를 억지로 받아들이고 견디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착한 사람을 상대하는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일이 이뤄지는 때가 많다고 느껴져 수월함을 느낄 것이고 상대방 또한 자신과 같은 기분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러한 단면들만 보면서 착한 사람들은 늘 손해를 보고 원치 않는 일을 억지로 해야 하는 소위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고 동정스럽게 생각합니다.
착한 사람들이 이렇게 손해를 보고 원치않은 일을 억지로 하는듯한 상황에 놓이는 것은 그들이 못났거나, 또는 모진 소리 한번 하지 못하는 유약한 성격이어서가 아닙니다. 사실 착한 사람들의 멘털은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유약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밑으로 기어 내려가는 게 아닙니다. 다만 그들이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인격이 있기 때문에,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얻어내야 할 목표가 분명히 있을 때, 또는 강한 자기주장으로 전체 분위기를 망치거나 상대방과의 불필요한 마찰로 인해 초래되는 위험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차선책을 선택할 줄 아는 현명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원하는 것들을 얻기 위해 더 기다리고 인내할 줄 아는 강한 근성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알아야 합니다.
착한 사람들의 인격이 존중받아야 하는 이유
착한 사람이라고 왜 원하는게 없겠습니까마는, 그들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다소 자신의 희생을 감수할 줄 아는 성숙한 인격이 있는 것입니다. 그들도 아마 과거에는 자신들의 고집과 주장을 내세우다가 인간관계를 어렵게 만든 경험이 있을 것이고, 타인의 배려와 희생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런 경험들을 통해 자신의 작은 배려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제는 자신이 그러한 성숙한 인격을 가지고 상대방을 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착한 사람들의 이러한 인격의 성숙함을 알고 마음속으로 감사하게 됩니다.
상대방의 배려를 읽지 못하고 '수월함'을 자신의 영향력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물론 이러한 착한 사람의 심성을 모두가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일이 되는 것에 우쭐하고 착한 사람을 무시하는 "무례한"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착한 사람들은 그러한 가능성을 알더라도 본인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자신을 낮출 수 있는 용기와 신념을 또한 가진 사람들입니다.
물론 착한 사람들도 늘 희생만 강요 당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스 라이팅으로 인해 자신의 의지가 결여된 채 타인과의 관계에서 끌려다니기만 한다면 좀 다른 얘기입니다. 만약 그렇게 희생을 하고 상대방에게 낮추는 배경에 자신의 의지가 전혀 없다면 그건 좀 생각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자아의식을 가지고 불편한 상황을 견뎌낼 줄 아는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감할 줄 아는 눈빛에 감사하는 깊이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
만약 상대방이 이런 심성을 보지 못하고 오로지 자신이 잘나서 상대방이 굴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런 사람과는 별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착한 의도를 상대방이 굳이 그렇게 해석하고 무시하려 한다면 원래 목표하던 것이 있다 하더라도 굳이 그 사람과 함께, 또는 그 사람을 통해서 할 이유가 없습니다. 상대방이 그렇게 미성숙하고 무례한 인격을 가지고 있다면 어차피 그 관계는 건강하지도 않고 관계를 오래 유지해야 할 필요성도 없어집니다. 배려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은 어차피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위에서 말한 착한 사람의 심성을 가지고 계시다면 본인이 마음이 약해서 그렇다는 타인의 평가는 잠시 접어두고 그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배려와 화합의 이상을 더 높이 평가할 수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그걸 알아보지 못하는 상대방에게는 굳이 큰 미련을 가지실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공감할 줄 아는 본인의 눈빛에 감사함을 느끼고 그 배려에 감동할 줄 아는 깊이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셔서 본인의 자존감이 더욱더 높아지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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