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대할 때, 그 사람이 아무리 큰 사람일지라도 나를 아래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또는 누군가 나의 위에서 나를 부리려고 할 때, 그 사람을 존중하고 대접할 순 있지만 내가 그 사람보다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 마음의 주체성이 약해지는 과정
인간관계 속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대해주며 배려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권위를 내세우며 타인들 위에 군림하려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후자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 지내다 보면 때때로 자존감이 낮아지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그런 상황들이 반복되다 보면 심리적으로 많이 약해집니다.
이미 마음이 꺾였다면 추후 그것을 자각하고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힘겨운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관계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대방이나 그 반대편에 있는 자신 모두 이미 그 관계성에 길들여 있어서 이미 자리 잡은 습관을 바꿔 나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상대방이 나의 상사나 선배처럼 사회 통념적으로 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그 상황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며 약자의 위치에서 사는 심리상태에 익숙해져야 하는지 고민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나를 지키는 방법
세상살이 하는 입장에서 사회의 질서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내 마음이 꺾이는 경험을 지속하며 내 자존감이 낮아지는 상황을 방관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를 지키기 위한 마음의 자세를 정하고 그 심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나를 짓누르려 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저 웃으며 그 사람에게 맞춰주되, 내면으로는 그 사람을 측은하게 여기며 내가 그 사람을 용납해 준다는 사실을 자각하면 됩니다.
결과적으로 변하는것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적어도 내 내면에서는 더 이상 남에게 맹목적으로 복종하고 마음의 주인 자리를 내주는 것이 아니게 됩니다. 더 이상 남에게 끌려다니는 게 아니라 내가 나의 너그러움으로 상대방을 위해 서비스한다는 마음을 가지면 내 마음이 남에게 종속되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편안한 마음을 가지려 노력하고 관계 속에서 내가 주체라는 믿음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가면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는 삶이 조금은 수월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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