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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이야기

조기 유학의 장점과 단점 알아보기

by minchelink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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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를 미국 또는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녀들이 미국에 오는 시점, 시기에 따라 어떤 장점과 단점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충분한 학업 성취도를 이루기 위해 부모님들이 아셔야 하는 내용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주 어린 나이에 미국 유학을 온 경우

아주 어렸을때, 즉 초등학교 이전에 미국에 와서 미국 공교육의 첫 과정인 킨더가든(kindergarten)부터 시작한 아이의 경우는 거의 미국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미국 아이들과 어울리며 지내며 미국식 교육에 길들여졌기 때문에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없고 자기 자신이 이방인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그만큼 미국이라는 환경이 자연스러워졌고 언어, 문화적인 부분에서 다른 미국 아이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미국에 온 자녀의 경우 문화적, 언어적인 이유로 인한 고민 없이 미국식 교육을 고스란히 소화할 수 있게 됩니다.  한가지 단점이라고 하면,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야 할 경우 한국식 교육방식에 적응하는데 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워낙 미국식 교육방식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한국의 교내 분위기, 선생님과의 관계, 그리고 경쟁 등은 낯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은 한국어의 문법이나 어휘등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만약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면 한국어로 진행되는 고등 교육을 따라가는게 벅차다고 느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어려서 미국교육을 받기 시작한 경우에는 가능하면 미국에서 고등과정을 다 마치는게 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나이에 미국 유학을 온 경우

만약 어정쩡한 나이, 즉 초등학교 고학년 또는 중학교를 다니다가 미국에 조기유학을 올 경우에는 학업 외에도 낯선 미국 환경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는 과제가 있습니다.  사실 이때는 아직 사춘기를 겪는 나이이고 인격이 형성되고 있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자녀들이 경험하는 것들이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와서 (차별같은) 좋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된다거나 언어, 문화적인 장벽으로 인한 초기의 답답함을 빨리 극복하지 못할 경우 자기 자신에 대해 실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경험들이 축적되면 당연히 자존감이 낮아지고 소극적인 성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형성된 이러한 부정적인 가치관들은 앞으로도 자신의 학업 성취도나 적극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 시기에 미국에 오는 아이들의 경우에도 성격상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좋지 않은 경험을 해도 별로 개이치 않는 성격을 가진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남들의 편견이나 시선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언어나 문화적인 장벽에 그리 큰 절망을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은 미국 생활 초반에 많은 답답함을 느끼고 또 겪을 수 있는 부정적인 경험들로 인해 위축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위축된 자신을 보며 '내가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충분히 나도 저만큼의 성취를 이룰 수 있었을텐데...' 하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보면 원하는 수준의 학업 성취를 이루지 못하는 이유가 부모님의 탓으로 느껴져서 부모님과 자녀간의 관계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사교의 폭은 좁아지고 적극성도 저하되기 때문에 기대하는만큼의 성적 또는 학업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리스크만큼 분명한 장점

 

물론 이 시기에 오는 유학에도 분명한 장점은 있습니다.  언급한대로 아직 인격이 형성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 양쪽의 문화를 흡수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또한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한국어나 영어 모두 완벽하게 구사가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묘한 차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인간 관계나 사교의 스펙트럼이 넓어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고 멘탈도 어느 정도 강해야 하므로 부모님의 지속적인 케어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점만큼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자녀들의 성향을 미리 잘 파악하고 계셔야 하는 것은 필수이고 미국 생활을 하면서 자녀들이 겪게되는 심적 변화들에 민감해야 합니다.  보통 미국 유학을 보낼때 가급적이면 좋은 학군을 고르게 되는데 해당 시기에 유학오는 자녀들의 경우는 학군이 특히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학군이 좋은 부촌의 경우 학교나 주변에서 케어와 컨트롤이 잘 이루어지는 편이고 사람들도 여유가 있고 매너도 좋은 편이라 안좋은 경험을 하게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디든 사람 사는 곳에서는 불가피하게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고 이 시기의 아이들도 민감하기 때문에 이 점을 항상 부모님들이 명심하셔야 합니다.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 미국 유학을 온 경우

한국에서 어느 정도 성장한 후, 즉 고등학교를 들어갔거나 다니다가 미국에 온 아이들에게 초반에 가장 힘든 부분은 아무래도 언어일 것 같습니다.  아무리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많이 했어도 현지에서 영어로만 커뮤니케이션 하고 공부하는 환경은 낯설 것이기 때문에 초반에 답답할 수 있습니다.  나이상 이미 학교에서 다른 학우들도 본격적으로 학업에 매진할 나이이므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수업을 따라가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야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삼십분 읽고 이해할 내용도 자신은 한두시간 걸려야 대충 윤곽을 파악할 수 있는 정도라고 느껴지면 얼마나 답답할까요.  그리고 미국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스포츠나 단체활동 등) 여러 학업 외 활동들을 해오면서 쌓아온 성과들이 있는데 비해  자신들이 보여줄 수 있는것은 공부밖에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압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오기 전 강도높은 영어 공부를 통해 어느 정도 수준을 만들어 오면 좋은데 사실 이게 쉬운일이 아니고 또 아무리 공부를 하고 와도 막상 오면 어느 정도 고생은 각오해야 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노력으로 초반 적응 기간을 빨리 극복하고 영어가 일정 수준에 오르게 되면, 한국에서 쌓은 높은 학업 수준과 실력을 미국에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한국의 초기 교육 수준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영어만 어느 정도 되고 자신감만 붙는다면 공부로 두각을 나타내는게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춘기도 어느 정도 지난후에, 본인의 인격이나 가치관이 어느 정도 성숙되고 있는 단계에서 미국에 오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진지하게 학업에 임할 수 있다는게 이 시기에 오는 아이들의 장점입니다.  그리고 혹 차별같이 좀 안좋은 경험을 하게 되더라도 다른 나이대의 유학생들 보다는 좀 더 수월하게 이겨낼 수 있는 멘탈이 있어서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유혹에 빠지기도 쉬운 나이라서 유학을 보내기전 자녀들과의 충분한 사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건강한 가치관과 목표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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