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으로부터 꼭 1년 전에 테슬라를 구매했고 현재까지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 제가 타는 모델은 보급형 SUV 모델(Y)이고 FSD(자율주행모드)는 따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자율주행에 대한 내용은 없을 예정이니 참고 바랍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테슬라를 몰면서 꽤 만족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인데 전문가가 아닌 그저 평범한 유저의 수준에서 후기를 한번 작성해보려고 하니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테슬라 주문하기 (온라인으로 자동차 구매하기)
처음 테슬라를 타려고 마음먹고 구매 방법을 알아보니 일반적으로 딜러에 가서 차들을 보고 딜러 영업사원들과 협상하며 구매를 마무리하는 절차가 아니라 온라인으로 모든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주변 지인들이나 매체를 통해 테슬라 구매방식에 대해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제가 구매하려고 하니 제가 기존에 알고 있는 모든 정보들이 굉장히 낯설더군요. 처음 해보는 거라 그랬겠죠.
아무튼 이리저리 알아본 후 테슬라 앱을 다운로드하고 100불 계약금을 지불하니 예약이 되었습니다. 당시는 코로나 시국이어서 글로벌 공급망에 문제가 있을 때였는지 약 3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기다렸죠 뭐..
테슬라 본사에서 자동차 가격을 올려도 계약된 자동차에 대한 구매가는 변동되지 않는다
시간은 흐르고 자동차 값이 막 오르기 시작하길래 불안해져서 확인 해보니 저의 경우는 이미 계약금을 낸 시점에 구매 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간주되므로 이후 가격 변동으로 인한 영향은 없었습니다. 앱/웹사이트의 계정에 들어가 보니 이미 계약서 같은 서류들이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저장되어 있는데 거기에 있는 Purchase Agreement에 세부 내용이 이미 기재되어 있더군요. 만약 제가 오더를 캔슬할 경우 선납한 계약금은 날리게 되고 이후 다시 예약/주문을 할 경우 다시 주문하는 시점의 가격이 적용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만약 차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면 캔슬하고 다시 주문하는 게 이득일 수 있지만 코시국인 당시 상황에는 그럴 수 없었죠.
자동차를 인도 받는 시점은 본인의 사정에 따라 미룰 수 있다
또 자동차를 인도받는 시점에 부재중이거나 하는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경우 인도를 미룰수 있습니다. 다만 그럴 경우 다시 내가 주문한 스펙에 부합하는 차가 나올 때까지 다시 기다려야 하고 당시 직원의 말로는 만약 인도일을 미룰 경우 기존 대기자들 뒤로 순번이 다시 밀리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가능할 때 받는 게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암튼 저는 굳이 인도 시점을 미룰 이유는 없었고 오히려 빨리 받고 싶은 마음이었기 때문에 직원에게 거의 매일 문자를 보냈습니다.
테슬라 직원과의 소통은 문자나 이메일이 더 효율적일 수 있음
참고로 테슬라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대면이 아니라 전화나 문자로 이뤄집니다. 물론 동네에 테슬라 쇼룸이 하나 있었지만 거기서는 차를 보여주고 시승시켜주는 정도를 담당하고 주문한 차량 인도 관련한 커뮤니케이션은 테슬라 본사와 소통해야 합니다. 근데 신기한게 전화로 연결이 잘 되질 않아 문자로 소통을 시작했는데 그들과의 소통은 문자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처음에는 AI가 자동으로 상황에 따라 준비된 답변을 주는 시스템인가 했더니 계속해보니까 문자로 오는 답변들이 꽤 구체적이어서 사람이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본래 사적으로는 문자를 많이 하지만 자동차 같이 금액이 꽤 큰 주문 관련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도 이렇게 전부 문자로 진행되는 게 많이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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