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verse(메타버스)를 준비하는 기업들 알아보기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들은 NFT, 크립토, 가상현실, 그리고 증강현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들은 과거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일부 영역에 부분적으로 적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 기술들이 발전하고 진화하면서 메타버스 개념은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여러 가지 다른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고 구체화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구축 작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시장 전망

Brandessence Market Research에서 발행한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21년에 2100억 달러 규모였는데 2027년 경에는 연평균 22.7% 성장하여 총 7165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메타버스 세계를 구현하려는 기업들은 경쟁보다는 공존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데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만큼 메타버스라는 프로젝트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기업 하나의 역량으로 완성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

앞으로 등장하게 될 메타버스 세계를 전 세계가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방안 관련하여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 시동을 건 기업들이 있습니다.  "메타 플랫폼"으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은 이미 "호라이즌"이라는 자체 가상현실세계를 개발하였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은 메타로 사명을 변경할 만큼 메타버스에 미래 사운을 걸고 업계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알파벳은 가상현실 세계에서 일어날 거래 등의 활동을 백업하기 위한 Web 3.0 개발에 돌입하였고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현실 세계의 기업들이 메타버스 세계에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Azure Digital Twins 프로젝트를 발표 하였습니다. 

 

이러한 선두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특이한 점은 이들 모두가 메타버스 전체를 누가 차지하느냐를 가지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특화된 분야에서 제공할 서비스와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각각의 능력으로 가상현실 콘텐츠 및 기술들을 개발/운영할 수 없지만 글로벌 차원의 통합 메타버스 플랫폼이 나오지 않으면 그 시장이 어느 수준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리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준비하고 상호 협력하며 파이를 키워야 자신들에게 미래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게임회사들의 독자적인 가상현실세계 구축

 

게임회사들은 게임회사 나름대로 콘텐츠를 만들면서 메타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각자 독립적인 플랫폼을 운영하며 준비하다가 통합 메타버스 플랫폼이 완성되면 거기에 편입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Linden Lab이라는 게임회사는 "세컨드 라이프"라는 서비스를 오래전에 시작하여 유저들이 아바타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제2의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래에 등장할 메타버스 환경에 비교하면 초보적인 수준의 커뮤니티 게임이지만 온라인에서 다른 자아를 가지고 생존한다는 개념을 계속 확장하고 있습니다. 

 

로블럭스(Roblox)와 엔비디아(Nvidia)의 경우도 자체적인 가상현실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자사의 플랫폼에 유입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현재로선 가상현실이 상업에 가장 잘 접목된 분야가 게임업계인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준비하는 기타 기업들

 

Matterport라는 데이터 회사는 현실의 공간을 디지털로 구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3D 데이터 플랫폼을 사용하여 디지털 공간을 디자인하고 구축하는 기술을 제공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들은 메타버스 세계를 시각적으로 구성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기술 중 하나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회사들이 가상현실 세계의 시각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현실세계로 치면 설계/시공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Matterport는 세상에서 가장 큰 디지털 3D 공간을 구축하기 위한 dataset 작업을 위해 이미 2021년부터 메타(당시 페이스북)과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Roblox는 메타버스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온라인 게임업체인데 게임 내에서 유저들이 친분을 쌓고 경험을 공유하는 소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로블럭스는 개발자들과 크리에이터들에게 Roblox Studio라는 도구 세트를 무료로 제공하여 이들이 3D 세계를 함께 만들고 운영하게끔 하였습니다.  또한 Roblox Educatio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저들이 가상세계에 대해 공부할 수 있게 해 주면서 자사 인터페이스에 친밀감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Autodesk라는 회사는 각종 3D 디자인, 엔지니어링,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메타버스 제품/서비스들은 각종 가상, 증강, 확장 세계 플랫폼들에 제공되며 메타버스의 영역을 넓히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들 외에도 많은 회사들이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기술과 콘텐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데 이들의 제품과 서비스들이 어떤 회사의 (아마도 메타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마스터플랜에 편입되면서 통합 메타버스 플랫폼이 기지개를 켜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각개전투로 만들어낸 가치들이 모여서 글로벌 메타버스라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융합되며 엄청난 가치를 창출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